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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섬 화재 사망자 67명으로

8일 새벽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67명까지 늘었다. 진화 작업에 큰 진척이 없는 데다, 실종자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산불은 1960년 5월 하와이 쓰나미(61명 희생) 이래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우이카운티는 11일 오후 1시(현지시간)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기존 36명에서 6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사망자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화재로 1700여채 가옥과 건물이 파괴됐고, 라하이나 지역의 약 80%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이다. 주택과 상가 대부분이 목조건물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마우이카운티 소방국과 연방재난관리청(FEMA) 관계자들은 건물 내부 수색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마우이섬 내에는 현재 6개의 비상 셸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웨스트마우이 주민들은 거주 지역으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다만 안전을 위해 마우이카운티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금시간을 설정했다. 관광객 등 방문객 1만4900명은 긴급 제공된 비행기를 타고 마우이섬을 떠났다.   마우이 섬 현지 상황은.   마우이 민박·택시투어 최영화 사장은 산불 발생 이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대피소, 공항 등을 오가며 한인들을 돕고 있다.   최 사장은 “지금 마우이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대피소 등에 음식, 물, 이불 등을 전달하고 있다”며 “공항에는 약 2000명이 대기 중인데 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누워 밤을 새우고 있지만, 어느 정도 질서정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총영사관은 10일 이동규 영사(동포 담당)를 피해 지역인 마우이 섬에 급파했다.   호놀룰루총영사관 양수선 실무관은 “아직 한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여권 등 짐을 숙소에 두고 나와 신분증명서 등을 요청하는 문의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우이 산불 피해로 인한 긴급 단수 여권 발급은 10일 현재 총 12건이다.   이는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 인도적 사유로 긴급 출국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사진 부착식으로 발급되는 임시 여권이다.     이 밖에도 미국적십자사는 전화(1-800-733-2767)로 실종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종자 명단 등을 확인하려면 ‘옵션 4’를 누르면 된다. 산불 피해자들도 도울 수 있다. 적십자사 웹사이트(REDCROSS.org) 또는 ‘90999’ 번호를 눌러 ‘REDCROSS’를 입력하면 10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마우이섬 사망자 마우이섬 화재 마우이카운티 소방국 라하이나 지역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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